[스포츠투데이 방규현 기자]진도 여객선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가 세모그룹 유병언 전 회장의 아들인 유대균 씨과 유혁기 씨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오대양 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다. 당시 사건의 중심인물로 유 전 회장이 지목됐었기 때문이다.
오대양 사건은 지난 1987년 8월29일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에 있는 오대양 공예품 공장에서 170억원의 사채를 빌리고 잠적한 오대양 대표 박순자 씨와 그의 자녀(2남 1녀), 종업원 등 광신도 32명이 집단 자살했던 참사다.
당시 수사기관은 오대양이 빌렸던 170억원이 오대양과 유관했던 기독교복음침례회로 흘러들어갔던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세모의 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유 전 회장은 기독교복음침례회 목사격으로 있던 '구원파'에 몸담았던 것으로 밝혀져 배후로 의심받았다.
유 전 회장은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1991년 8월 구원파 신도들에게 거액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방규현 qkdrbgu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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