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세월호 침몰 사고로 수학여행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교육부가 올해 1학기 수학여행을 전면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2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중회의실에서 열린 현장체험학습 시·도 담당국장 회의에 참석해 "전국 초·중·고등학교 1학기 수학여행 및 체험학습을 당분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정이 임박해 계획된 수학여행을 갈 수 밖에 없는 경우에는 전후사정을 고려해 징계를 면제하며, 만약 위약금을 물어줘야 할 경우 정부와 시도교육청이 논의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수학여행 전면금지는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과 합의해 결정한 지침으로 교육부는 이를 어길 경우 징계를 내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 교육부는 학생 운송 담당자가 학생과 교사에게 직접 안전교육을 하는 것을 계약 조건에 명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앞서 지난 16일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8시 정부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탑승객 476명 가운데 174명 구조, 90명 사망, 212명이 실종된 상태다.
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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