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가 안양 KGC 인삼공사전 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KGC와 원정 경기에서 83-74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지난시즌부터 이어온 KGC전 6연패 사슬을 끊으며 플레이오프 티켓 마지노선인 6위 동부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줄였다. 조성민이 올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인 20득점 5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코트니 심스가 24득점 13리바운드, 이재도가 14득점 4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뒷받침했다.

반면 KGC는 찰스 로드가 27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부진하며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시즌 24승 18패를 기록한 KGC는 3위에서 공동 4위로 떨어졌다.

이날 KT는 10점 차 가량의 점수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가져갔다. 1쿼터 이재도와 조성민의 득점포가 터지며 리드를 잡은 KT는 2쿼터 조성민이 연속득점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3쿼터까지 66-53, 12점차 리드를 유지하던 KT는 4쿼터 KGC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KGC의 압박 수비에 KT 선수들은 실수를 저질렀고 찰스 로드가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조성민이 반칙에 묶인 사이 심스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추격을 뿌리쳤고, 이재도가 외곽포로 지원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최성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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