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채민 기자]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을 뒤로 하고 가장 먼저 탈출한 이준석 선장이 열악한 고용환경 탓에 배의 관리·감독을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세월호의 선사 청해진해운과 주변 선사는 지난 20일 이준석 선장이 1년 단위로 계약하는 비정규직이며 월급은 27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선장은 세월호뿐만 아니라 인천-제주 항로의 선박 오하마나호의 교대 선장인 사실도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배 한 척당 담당 선장 두 명이 교대로 운항한다. 하지만 청해진해운은 인건비 문제로 한 사람을 두 배의 교대선장으로 등록했다.
항해사와 기관사, 기관장의 월급도 열악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평균 급여 17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이는 다른 선사의 6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추가적으로 밝혀지면서 청해진해운이 인건비를 절감하려다 대형 참사를 일으켰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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