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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 복귀 1주년' GS칼텍스, '봄배구' 향한 꿈 살렸다
작성 : 2016년 01월 19일(화) 19:44

GS칼텍스 선수단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서울 GS칼텍스가 장충체육관 복귀 1주년 경기에서 승리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

GS칼텍스는 19일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21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1 30-28)으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GS칼텍스는 8승13패(승점 26)로 5위를 지켰다. 새해 첫 승이다.

다른 의미도 있었다. 바로 장충체육관 복귀 1주년 경기 승리다.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공사로 1042일 동안 서울을 떠나야 했던 GS칼텍스는 지난해 1월19일 새롭게 단장된 장충체육관으로 복귀했다. 당시 GS칼텍스는 고대했던 장충체육관 복귀전에서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그 후 1년 동안 GS칼텍스는 천만 서울시민들에게 배구의 재미를 선보임과 동시에 서울V컵, 키 크기 배구교실, 배구클리닉 등 다양한 활동으로 서울의 배구저변 확대를 위해 힘써왔다. 그러나 서울 배구 팬들을 위한 가장 큰 선물은 역시 승리다. 장충체육관 복귀 1주년인 이날 경기만큼은 꼭 승리해야 한다는 의지가 클 수밖에 없었다.


승리의 절실함은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이날 GS칼텍스 선수들은 서로 파이팅을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애썼다. 집중력도 예전과는 달랐다. 1세트와 3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뒷심에서 앞서며 모두 승리했다. 경기 뒤 이선구 감독은 "선수들이 코트에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투지를 보여준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봄배구를 향한 희망도 살렸다. 현재 GS칼텍스와 3위 흥국생명(승점 35)과의 승점 차이는 9점이다. 아직 거리가 먼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오는 24일 도로공사(승점 27)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4위로 도약함과 동시에 흥국생명을 사정권에 둘 수 있다. 그야말로 마지막 기회다.

장충체육관 복귀 1주년 경기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GS칼텍스가 마지막 기회를 살리며 봄배구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충=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이인규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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