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장용준 인턴기자]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가 '편리한 팀 구성' 기능을 도입해 더욱 원활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오진호)는 16일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게시해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 새로운 대전 편의 기능인 '편리한 팀 구성'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편리한 팀 구성'은 유저가 자신이 원하는 역할군과 챔피언, 포지션을 먼저 설정한 후 다른 4명의 팀원을 만나게 해주는 신개념 기능이다.
유저들은 그동안 챔피언 선택 화면에서 팀 동료와 역할군 또는 포지션이 겹쳐 원치 않는 챔피언을 고르거나 서로 양보하지 않아 최적의 팀을 조직하지 못한 채 대전에 들어가게 되는 경우를 경험했다.
이 때 유저들은 서로를 신뢰하며 승리 전략을 논의하기보다는 역할 분배 문제로 갈등을 빚게 돼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팀워크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문제를 발생시켰다.
반면 유저들이 '편리한 팀 구성'을 활용하면 각자의 역할군과 챔피언, 포지션을 미리 결정하고 팀 로비에서 만나게 되므로 경기를 어떻게 승리로 이끌지에 대해서만 전략을 짜면 된다.
덕분에 유저들은 서로 보완할 수 있는 상태에서 첫 만남을 가져 동료를 더욱 신뢰하며 게임에 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편리한 팀 구성'은 비슷한 실력의 상대 팀을 연결해주는 기능도 포함할 예정이다. 유저들은 아무리 팀을 만족스럽게 구성해도 상대 팀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면, 사전에 조율한 팀 전략을 제대로 구사할 수 없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경험할 수 없게 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따라서 자체 분석 데이터와 연구결과를 토대로 '편리한 팀 구성'의 취지에 맞게 더 스마트해진 빠른 대전 찾기 시스템을 함께 개발 중에 있다.
가령 한 유저가 원거리 딜러에는 능하나 서포터 챔피언이 익숙하지 않다면, 그가 '소나'를 선택해 플레이하고 싶을 때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비슷한 수준의 상대 팀을 찾아주는 것이다.
기존의 빠른 대전 찾기 시스템도 역시 개별 유저의 실력을 고려해 비슷한 팀 간에 경기를 펼치도록 배려했으나, 새로운 업데이트는 역할군 및 포지션별 균형까지 반영돼 이전보다 더욱 세분화되고 유기적인 매칭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플레이어들이 서로 화합하고 더 훌륭한 팀워크를 다질 수 있게 하기 위해 '편리한 팀 구성' 기능을 개발하게 됐다"며 "모든 팀원이 만족한 상태에서 게임에 임할 수 있다면 더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편리한 팀 구성'은 아직 정확한 도입 시기가 미정이며, 기술적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신규 패치를 통해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장용준 인턴기자 zelr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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