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저가 돌아온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1-25, 19-25, 25-18, 15-13) 승리를 거뒀다. 독일 국가대표팀 소집을 마치고 돌아온 괴르기 그로저는 35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로저는 1세트부터 불을 뿜었다. 경기 초반 여독이 풀리지 않은 듯 다소 주춤했으나 중반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이 살아났다. 여기에 류윤식의 블로킹까지 더해져 점수를 벌리며 25-18로 1세트를 무난히 가져갔다.
2세트는 우리카드가 반격했다. 우리카드는 신으뜸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1세트 주춤했떤 알렉산더의 공격이 살아나며 2세트를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3세트도 가져가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삼성화제에는 그로저가 있었다. 그로저는 세트스코어 1-2로 밀린 4세트 팀 공격을 도맡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로저는 연속 서브 득점으로 18-13, 5점차 리드를 만들었고 삼성화재는 이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5세트에서도 그로저는 빛났다. 마지막 세트인만큼 삼성화재는 공격 성공률이 가장 높은 그로저에게 토스를 집중했고 그로저는 믿음에 보답하며 연신 강스파이크를 꽂아 넣었다. 그로저는 14-13으로 앞선 세트포인트에서 마지막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스코어 3-2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