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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대역전극' 삼성, SK에 70-67 승
작성 : 2016년 01월 13일(수) 20:51

주희정

'베테랑' 주희정의 3점슛이 서울 삼성 썬더스의 홈 8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70-6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홈 8연승과 함께 대 SK전 6연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이날 라틀리프는 19점 19리바운드로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했고, 문태영이 13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주희정이 1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주희정은 경기 종료 7.5초 전 극적인 3점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으며 베테랑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경기 시작과 함께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SK도 스펜서와 김선형의 3점으로 쫓아갔다. SK는 결국 1쿼터를 18-16으로 앞선 채 마무리 지었다. 라틀리프는 1쿼터에만 무려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삼성은 2쿼터에 슛 정확도에 문제를 겪었다. 그 사이 SK는 김선형과 김민수의 3점슛과 사이먼의 투핸드 덩크 등으로 착실히 점수를 쌓았다. 1분59초를 남기고 SK는 39-28로 11점 차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역습 상황서 박재현의 레이업이 튀어나온 것을 라틀리프가 다시 밀어 넣으며 39-30으로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힌 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삼성은 3쿼터 5분이 지날 때까지 3점밖에 득점하지 못하는 슛 난조에 울어야 했다. 그 동안 SK는 스펜서와 김민수 등이 꾸준히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를 17점 차까지 벌렸다. 삼성은 와이즈와 임동섭, 그리고 주희정의 자유투로 쫓아갔고, 3쿼터 종료 직전 임동섭이 먼 거리서 시도한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46-56, 10점 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삼성은 이상민 감독이 항의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며 아쉽게 시작했다. 그러나 삼성은 김준일이 바스켓 카운트에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점수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SK도 쉽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중반까지 점수 차 10점의 균형이 계속됐다.

삼성은 김준일, 주희정과 문태영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61-64 3점까지 추격했다. 여기에 김준일이 점프슛으로 63-64, 동점을 눈앞에 뒀다. SK는 김민수의 골밑슛으로 달아났지만, 라틀리프가 2점슛에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기어코 66-66 동점까지 만들었다. SK는 김민수의 자유투 1점으로 다시 앞섰고, 삼성도 주희정이 자유투 한 개만을 성공시키며 67-67 다시 무승부가 됐다. 양 팀은 1분을 남기고 턴오버로 기회를 놓쳤고, 삼성은 7.5초 남은 상황 다시 잡은 기회에서 주희정이 3점 슛을 터트리며 70-67로 승부를 뒤집었고, 결국 경기는 삼성의 승리로 종료됐다.


잠실=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사진=이인규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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