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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끝까지 물고 늘어진 것이 승인"
작성 : 2016년 01월 12일(화) 22:17

윤봉우 최태웅

"끝까지 물고 늘어진 것이 승인이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선수들의 힘겹게 수확한 승점 2점에 만족했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5-23 25-20 16-25 15-12)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14승8패(승점 42)를 기록하며 2위 대한항공(승점 46)과의 격차를 줄였다.

현대캐피탈 오레올은 24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초반 부진했던 문성민도 5세트에선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며 12점을 보탰다.

경기 뒤 최태웅 감독은 "2점 땄네요"라며 웃었다. 승점 2점만을 가져갔고 힘겨운 승리였지만 올 시즌 3전 전패를 기록했던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의미가 있었다.

최 감독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첫 세트부터 선수들이 얼음이 된 기분이었다. 몸을 못 움직이고 범실이 많았다"면서 "힘들겠구나 싶었지만 선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경기를 물고 늘어진 것이 승인이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4세트 중반 이후 주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몸 상태들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판단을 일찍 하고 바로 5세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전 최태웅 감독은 목적타 서브로 상대를 괴롭히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최 감독의 생각대로 현대캐피탈의 목적타 서브는 대한항공의 서브리시브를 흔들며 효과를 발휘했다. 최태웅 감독은 "서브는 약하게 들어갔다. 훈련한대로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효과는 충분했다. 서브 코스를 정해놓고 선수에 상관없이 그쪽으로만(1-2번 자리) 서브를 했다"고 말했다.

최태웅 감독은 마지막으로 "이기고 나서 기분은 좋았지만 내일 모레 어떻게 경기해야 할지 고민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다. KB손해보험전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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