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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 격침
작성 : 2016년 01월 12일(화) 21:37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을 꺾고 천적관계를 끊었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5-23 25-20 16-25 15-12)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14승8패(승점 42)를 기록하며 2위 대한항공(승점 46)과의 격차를 줄였다.

현대캐피탈 오레올은 24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초반 부진했던 문성민도 5세트에선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며 12점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모로즈가 25점, 정지석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부터 정지석과 모로즈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분전했지만 송준호와 문성민이 저조한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에 흐름을 내줬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김학민과 모로즈의 서브에이스로 쐐기를 박았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25-18로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정지석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오레올이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팀 공격을 책임졌다. 노재욱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블로킹을 잡아냈다. 그러자 대한항공은 모로즈와 최석기가 2세트 승부를 미궁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막판 뒷심에서 현대캐피탈이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막판 문성민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2세트를 25-23으로 만회했다.

원점에서 맞이한 3세트 현대캐피탈은 2세트의 좋은 분위기를 3세트에서도 이어갔다. 오레올과 문성민의 쌍포가 발동되며 세트 중반까지 18-15로 앞서 나갔다. 그러자 대한항공도 한선수의 서브에이스로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현대캐피탈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블로킹과 오레올의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상대의 넷터치 범실로 3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대한항공. 하지만 대한항공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들어 모로즈의 공격이 다시 불을 뿜기 시작했다. 최석기도 알토란같은 득점으로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세트 후반 점수 차이는 18-12까지 벌어졌고, 현대캐피탈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5세트를 준비했다. 결국 4세트는 대한항공이 25-16으로 가져갔다.

5세트에도 양 팀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다. 대한항공이 도망가면 현대캐피탈이 추격하는 양상이 반복됐다. 먼저 흐름을 깬 것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상대 범실을 틈타 7-5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문성민과 박주형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10-7까지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모로즈와 김학민의 연속 득점으로 11-1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노재욱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대한항공의 상승세를 차단했다.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귀중한 승점 2점을 수확했다.


인천=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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