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선두 OK저축은행을 제물로 5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11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5-23 25-21)로 승리했다. 5연패에서 벗어난 한국전력은 9승14패(승점 30)로 5위를 지켰다. OK저축은행은 16승7패(승점 50)에 머무르면서, 2위 대한항공(승점 45)의 추격을 받게 됐다.
한국전력의 얀 스토크는 26점 공격성공률 53.65%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32점 공격성공률 55.10%로 분전했지만 범실을 13개나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전력은 1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하며 산뜻한 출발에 성공했다. 12-12에서 서재덕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계속해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한국전력은 24-23에서 방신봉이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을 성공시키며 1세트를 25-23으로 가져갔다.
1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1세트 잦은 범실로 고전하던 시몬이 2세트 들어 영점을 잡으면서 한국전력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2세트 승부는 막판에서야 갈렸다. OK저축은행은 23-22에서 송명근의 가로막기 득점과 시몬의 서브에이스로 2세트를 25-22로 따냈다. 승부는 원점이 됐다.
승부처가 된 3세트. 양 팀은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전력이 도망가면 OK저축은행이 따라가는 양상의 경기가 전개됐다. 그러나 뒷심에서 한국전력이 앞섰다. 한국전력은 20-20에서 전광인의 서브 득점과 상대 범실을 틈타 2점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24-23 상황에서 서재덕의 퀵오픈으로 먼저 25점에 도달하며 3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번에도 세트 중반 이후 승부가 갈렸다 한국전력은 18-16에서 방신봉과 서재덕의 연속 득점으로 20-16으로 도망갔다. 이어 23-21 상황에서 스토크의 후위공격과 강민웅의 블로킹으로 25-21을 만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을 꺾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수확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이인규 인턴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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