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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발롱도르 5회 수상 도전…'넘사벽' 레전드 될까[st스페셜]
작성 : 2016년 01월 11일(월) 16:31

리오넬 메시 /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페이스북

시쳇말로 '넘사벽'이란 단어가 있다.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을 줄인 말로, 남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인물을 지칭할 때 쓰는 단어다. 축구계에선 리오넬 메시가 그 단어에 가장 잘 맞는 인물이다. 메시가 전무후무한 FIFA발롱도르 5회 수상으로 다른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넘사벽' 레전드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오는 12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2015 FIFA발롱도르 수상자를 발표한다. 최종 후보에 오른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중 단 한 명만이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이미 수상 가능성은 메시로 많이 기울었다. 메시는 2014-2015 시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2015년에도 수페르코파와 UEFA수퍼컵, FIFA클럽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메시는 2015년에 나선 52경기에서 47골 24도움을 기록하며 이 역대급 팀의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코파 아메리카서 준우승도 거뒀다. 대표팀 기록까지 합한 메시의 기록은 59경기 49골 27도움이다.

반면 가장 큰 경쟁자인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 단 하나의 트로피도 안기지 못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2015년 총 52경기서 54골 17도움을 기록했고, 포르투갈 대표팀 기록까지 합해 총 57경기 57골 17도움을 기록했다. 개인 득점에서는 메시에게 앞서지만, 그 것뿐이다. 내세울 트로피가 없다.

메시의 동료 네이마르도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53경기서 41골 21도움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지만, 아직 메시의 그늘을 벗어나기에는 2% 부족하다. 업적과 분위기를 살펴봤을 때, 메시의 수상은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다.

메시가 이번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할 경우, 역대 최초의 FIFA 발롱도르 5회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미 4회 수상으로 FIFA 발롱도르 최다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는 메시는 다섯 번째 수상을 이룰 경우 호날두, 요한 크루이프, 미셸 플라티니, 마르코 판 바스텐, 지네딘 지단 등 3회 수상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리게 된다.

역대급 선수들 가운데서도 군계일학이다. 이미 세계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된 메시는 이제 축구 역사를 관통하는 레전드가 되어가고 있다. 이미 다른 선수들과 자신의 사이에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을 세운 메시는 이번 FIFA 발롱도르 수상을 계기로 이 벽을 더욱 높고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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