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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통계, '소득 낮은 여성 비만' 그럼 신민아는 왜 살찐거죠?
작성 : 2016년 01월 11일(월) 16:05

국민건강통계 소득낮은 여성 비만 많아 하지만 고소득 비만 변호사 강주은(신민아) / 사진=KBS '오마이비너스' 신민아 소지섭 캡처

국민건강통계 소득낮은 여성 비만 많아 하지만 고소득 비만 변호사 강주은(신민아) / 사진=KBS '오마이비너스' 신민아 소지섭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현지 인턴기자] 국민건강통계가 발표한 결과가 드라마 속 현실과는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의문을 갖게 한다.

11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2014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2014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조사 대상 5632명)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만 19세 이상 성인의 비만 유병 률은 31.5%로 집계됐다. 비만 유병률을 성별, 소득별로 살펴보면 여성의 경우 소득이 낮고 나이가 많을수록 비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민건강통계에서 발표한 비만 통계 결과(소득이 낮고 나이가 많을 여성 비만)와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오마이비너스'('이하 '오마비')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 의문을 갖게 된다.

'오마비' 여주인공 강주은(신민아)은 2년 동안 변호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공부한 결과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게 되면서 체중증가를 했다.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소득이 낮고 나이가 많을수록 비만이 높다"고 하지만 변호사라는 직업은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소득이 높은 직업군에 속해 개연성이 조금 떨어진다.

강주은(신민아)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 으로 77kg에 비만이 되면서 '대구비너스'라는 칭호, 건강, 15년 동안 만난 남자친구까지 잃었다. 강주은(신민아)이 변호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 결과는 처참했지만 커리어만 놓고 봤을 때는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이에 뒷받침 하는 연구결과도 있다. '30대 다이어트는 달라야한다'의 저자인 의사 박상준 원장은 "30대 직장인은 살을 빼기 쉽지 않다. 다이어트는 식이조절이 중요한데, 사회생활을 하면서 식욕조절을 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는 국민건강통게에서 발표한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근거의 뒷받침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국민건강통계는 "소득이 낮고 나이가 많을수록 비만이 높다"고 했다. 하지만 업무과다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생활, 늦은 업무로 인한 과로, 수면부족 등 소득이 높고 젊은 직장여성들 역시 비만 적신호 대상이라는 것이다.

한편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의 비율은 64.9%로, 10년 전인 2005년(76.1%)보다 크게 줄었다. 3명 중 1명은 가족과 저녁을 먹지 않는 셈이다.

김현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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