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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누 수백억 사기 논란, 원인은 '외형 부풀리기'..경찰 대처는?
작성 : 2016년 01월 11일(월) 09:57

스베누 대표와 스베누 가맹점 간의 갈등 집중조명 / 사진=MBC 시사매거진 2580 스베누 대표와 스베누 가맹점 간의 갈등 캡처

스베누 대표와 스베누 가맹점 간의 갈등 집중조명 / 사진=MBC 시사매거진 2580 스베누 대표와 스베누 가맹점 간의 갈등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예슬 기자] 운동화 브랜드 '스베누'가 수백억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스베누 황효진 대표를 사기 횡령 등 혐의로 고소한 공장주와 가맹주들 이야기가 그려졌다.

스베누는 2년 만에 매장 100개를 돌파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다. 스베누 창업자 황효진 대표는 연매출 500억 달성 신화를 기록하며 '성공한 20대 사업가'로 손꼽혀왔다.

하지만 스베누 수백억 사기 논란이 불거지며 스베누가 많은 이들에게 눈길 받고 있다. 가맹점이 판매대금 회수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현금으로 목돈을 미리 받을 수 있는 땡처리 업체들에 물건을 대신 팔고 있어 가맹주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

또 스베누 관련 공장주들은 스베누 측이 물건을 만들어 놓고도 출고를 하지 않고 있으며 제대로 된 대금 결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들은 스베누 황효진 대표가 자필로 각서까지 써주며 순간순간 위기를 모면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사태가 스베누의 무리한 마케팅에서 기인했다고 보고 있다. 단기간에 가맹점을 늘리기 위해 마진을 부풀리는 것에 더해 AOA, 아이유 등 인기 아이돌을 광고 모델로 섭외하는 등 외형 부풀리기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스베누 수백억 사기 의혹에 대해 경찰은 이달 안으로 스베누 황효진 대표를 소환해 그동안의 자금 흐름과 영업 방식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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