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문선호 기자]개그맨 김정구가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구조 현장에 참여하며 페이스북에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17일 페이스북에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고자 진도로 자원봉사 가는 길이다. 아이들도 저도 무사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며 잠수를 하고 있는 모습, 잠수산업기사 자격증 사진 등을 게시했다.

18일 새벽에는 "많은 응원과 걱정 감사합니다.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아 글을 올린다"며 "출발할 당시 목포, 진도행 차가 없어 현재 광주터미널에 와있고 이곳에서 밤을 새고 첫차로 진도를 가서 다이버 팀에 합류하려 한다"고 소식을 전했다.

또 "500여 명의 다이버 중 산업잠수를 하신 분들은 1/3 정도라고 한다. 작업이 더뎌지고 있는 건 작업선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라고 한다"면서 "어선으로는 공기통을 메고 들어가는 작업 밖에 할 수 없고 지금 상황에서는 자살 행위라고 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 오전 8시쯤 진도에 도착했음을 알리며 구조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기로 했다.

한편 MBC 20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김정구는 한국폴리텍3대학 강릉캠퍼스에서 산업잠수학을 전공했다.


문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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