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마틴 트리플크라운' KB손해보험, 우리카드 꺾고 6위 수성
작성 : 2016년 01월 10일(일) 15:59

마틴

구미 KB손해보험이 서울 우리카드를 꺾고 6위를 지켰다.

KB손해보험은 10일 오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19 25-20 25-23)로 승리했다. 6승16패(승점 17)를 기록한 KB손해보험은 5승18패(승점 14)에 머문 우리카드를 제치고 6위를 지켰다. 반면 우리카드는 7위에 머물렀다.

승리의 주역은 마틴이었다. 마틴은 후위공격 9개와 블로킹 6개,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32점을 폭발시키며, 시즌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김요한도 15점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새 외국인선수 알렉산더가 34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최홍석(9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1세트는 우리카드의 분위기였다. 2-4로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알렉산더의 강서브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11-4까지 도망갔다. 계속해서 4~5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키던 우리카드는 이동석의 오픈 공격으로 먼저 25점에 도달하며 1세트를 25-20으로 가져갔다.

하지만 KB손해보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2세트에서 KB손해보험은 마틴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여기에 권영민과 마틴, 이수황이 적절한 타이밍마다 블로킹 득점에 성공하며 우리카드의 기세를 꺾었다. 결국 2세트는 KB손해보험이 25-19로 가져가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승부처가 된 3세트. KB손해보험은 손현종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2세트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자 우리카드도 박진우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맞불을 놓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세트 중반까지 승자를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3세트 중반 이후 KB손해보험의 집중력이 우리카드의 집중력을 앞서기 시작했다. KB손해보험은 15-14에서 마틴의 연속 득점과 김요한의 오픈 공격, 상대 범실로 순식간에 19-14로 도망갔다. 결국 3세트는 KB손해보험이 25-20으로 따냈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4세트 후반 20-20 상황에서 김요한의 연속 득점과 하현용의 블로킹으로 24-21로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더의 서브에이스로 마지막까지 승리의 희망을 놓지 않았지만 기울어진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KB손해보험이 4세트를 25-23으로 가져가며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