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현진 기자]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감독 브라이언 싱어(48)가 미성년자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미국 연예매체 TMZ 등 외신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싱어가 과거 한 10대 남성을 성추행을 했다는 이유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제출된 고소장에 따르면 싱어를 고소한 남성은 현재 30대다. 그는 1999년 한 파티장에서 싱어를 만났고, 당시 10대 미성년자인 자신에게 싱어가 준비중인 영화의 배역을 주겠단 명목으로 알콜을 제공했다고 폭로했다.
또 강제로 성추행 및 성적 희롱을 했고 코카인을 비롯한 마약까지 제공하며 '엑스맨' 영화에 출연시켜줄 것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싱어의 변호를 맡은 마티 싱어는 "고소장을 제출한 남성의 주장은 가치가 없다. 싱어는 어이없고 터무니없는 이 같은 사건으로 명예가 실추됐다. 우리는 브라이언 싱어의 명예를 회복하고 어떤 게 옳은지 밝힐 수 있고,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고소인이 곧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로 복귀할 싱어를 이용해 유명세를 타기 위한 자작극을 벌이고 있다며 모델로 활동한 바 있는 고소인의 이력을 의심했다.
싱어는 1993년 첫 번째 장편 영화 '퍼플릭 엑세스'로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최고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할리우드 인기 시리즈 '엑스맨'으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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