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엥겔지수 상승으로 오로지 식비 지출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김현지 인턴기자] 저소득층 엥겔지수가 올라가고 있다.
엥겔지수는 가계의 소비 지출 중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엥겔지수가 높아졌다는 것은 가계 살림이 어려워져 식료품 외에 문화, 오락 등에 지출할 여유가 줄었다는 의미이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기 전체 소비지출에서 식료품과 비주류음료를 사는데 쓴 비율이 21.9%다. 이는 2013년 3분기 21.9% 이후 8분기 만에 나타난 최대치다.
저소득층 엥겔지수가 상승한 이유는 올해 농축산물 등 식탁 물가가 전년에 비해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116.68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다.
하위 20% 계층과 전체 가구 평균 엥겔지수의 차이도 7.1%로 2013년 3분기 7%에 비해 여전히 격차가 줄어들지 않았다. 이는 양극화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저소득층인 1분기가 소득이 많은 5분기보다 크게 줄었다.
평균소비성향은 수치가 높을수록 소비지출이 많다는 의미다. 결국 저소득층 엥겔지수의 뜻은 저소득층이 식료품을 제외한 다른 품목에서 지출을 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김현지 인턴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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