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지구' 장국영 매염방 / 사진=영화 '인지구' 장국영 매염방 스틸컷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매염방은 누구일까.
가수 바다가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매염방의 생전 마지막 무대를 그대로 재연해 내며 중국 시청자들을 눈물 바다로 빠뜨렸다. 바다가 매염방으로 변신해 중국 시청자를 눈물 바다에 빠뜨렸단 소식이 한국 네티즌에게 까지 전해지며 매염방을 향한 네티즌 관심이 집중됐다.
매염방은 지난 1982년 홍콩 TVB가 주최한 신인 가수 선발대회에서 당당히 1등을 거머쥐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어 매염방은 1983년 '적색 매염방'이라는 앨범으로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매염방은 데뷔 후 굵은 허스키 보이스에 댄스가수를 표방한 메이옌팡은 남자 못지않은 카리스마로 무대를 휘어잡아 당시 중음계에 일대 파란을 몰고왔다. 또 매염방은 알란 탐, 장국영과 함께 당시 '무적 3인방'으로 꼽았며 오랫동안 짧은 커트머리 스타일을 고수, 강한 여자 이미지를 굳혀갔다.
이후 매염방은 홍콩영화가 아시아 전역에서 흥행을 일으키는 1990년대 도도함과 카리스마 있는 외모로 많은 영화 팬들을 홀렸다. 특히 매염방은 한국 영화 팬들에게도 익숙한 영화 '영웅본색', '도성', '종무염', '신조협려'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염방은 지난 2003년 자궁경부암을 고백한데 이어 같은 해 20여 명의 동료가 지켜보는 앞에서 향년 4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특히 매염방은 생전 장국영과 특별한 우정을 나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매염방은 장국영 사망 당시 충격으로 식음을 전폐하기도 했다. 또 장국영 사망 후 매염방은 생전 장국역이 사랑한 여섯명의 여인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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