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탈당선언 / 사진=아시아경제DB
[스포츠투데이 김은애 기자] 김한길 탈탕선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게임업체 웹젠의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벤처기업인 김병관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문재인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에 이어 문재인 대표의 인재영입 2호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은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를 공동창업했고 ㈜NHN 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상장주식 100대 부호 순위권에 드는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스스로를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공장 노동자의 아들로 자랐다"고 소개하며 "감히 말씀드리건데, 흙수저와 헬조선을 탓하는 청년에게 '노오력해보았나'를 물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은 "비정규직 문제, 청년 고용·주거 문제 등 청년세대를 좌절하게 만드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제가 벤처 창업과 회사 경영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를 통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한길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대표는 이날 탈당을 선언했다. 이로써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창업주인 안철수·김한길 전 공동대표가 모두 당을 떠나게 됐다.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탈당선언 기자회견에서 “패권정치와 싸우고 참고 견디는 동안 저도 많이 불행했다”며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새로운 정치질서 구축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탈당선언 배경에 대해 “반민주·반민생·반역사의 정치를 고집하는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 보수의 탈을 쓴 수구세력에게 기필코 승리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애오라지 계파이익에 집착하는 패권정치의 틀 속에 주저앉아 뻔한 패배를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라고 친노 진영을 비판했다.
김은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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