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서울 SK가 울산 모비스에 대승을 거뒀다.

SK는 2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90-7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SK는 14승23패로 8위를 유지했다. 모비스는 25승12패로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


그동안 SK는 모비스를 상대로 8연패를 당하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달랐다. 사이먼과 스펜서, 두 외국인선수들이 준수한 활약을 펼치면서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전은 SK가 44-36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분위기를 탄 SK는 3쿼터 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펜서가 3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넣으며 모비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4쿼터가 시작할 때 점수는 73-45까지 벌어져 있었다. 승기를 잡은 SK는 모비스의 막판 추격을 가볍게 저지하며 90-7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스펜서는 28득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수와 사이먼도 각각 18득점과 16득점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빅터가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이인규 인턴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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