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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새해에는 욕심과 안일함 버렸으면"
작성 : 2015년 12월 30일(수) 22:08

김세진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새해에는 욕심과 안일함을 버렸으면 좋겠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이 2015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소감을 전했다.

OK저축은행은 3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22-25 25-14 25-23)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15승5패(승점 47)로 2위 대한항공(승점 39)과의 승점 차이를 벌렸다.

이날 경기에서 시몬은 후위공격 10개, 블로킹 7개, 서브에이스 3개 등 29점을 기록하며 시즌 다섯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송명근도 23점을 보탰다.


승리를 거뒀지만 김세진 감독은 다소 아쉬운 기색이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우리카드가 외국인선수가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2세트를 내줬고, 4세트에서는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승점 3점을 가져갈 수 있었다.

김세진 감독은 "확실히 탄탄한 팀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진다. 내 잘못이다"면서 "장점을 살려야 하는 부분을 놓치고 치고 나갈 때 느슨한 부분이 나오는 게 아쉽다. 범실을 줄여야 하는 숙제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확이 없는 경기는 아니었다. 7연승을 달리며 2위와의 격차를 벌렸고, 시몬은 또 다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부상에서 완벽히 벗어났음을 증명했다. 김 감독은 "(시몬의) 몸은 지난 3라운드 첫 경기부터 올라왔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오늘도 시몬이 범실이 많았지만 몸이 안 좋다기보다는 욕심을 부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전 세터로 복귀한 이민규에 대해서는 "괜찮기는 한데 아직은 조금 불안하다. (토스가) 자신 있게 나가야 하는데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공이 높아졌다. 많은 대화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진 감독은 마지막으로 "새해에는 욕심과 안일한 플레이를 버렸으면 좋겠다"며 2015년 마지막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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