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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김상우 감독 "외국인선수 없었지만 잘 따라붙었다"
작성 : 2015년 12월 30일(수) 22:01

김상우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우리카드가 선전을 펼쳤지만 외국인선수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3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7-25 25-22 14-25 23-25)로 패했다. 8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4승16패(승점 12)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우리카드는 최홍석과 나경복이 각각 24점과 17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외국인선수의 빈자리가 아쉬웠다.

경기 후 김상우 감독은 "외국인선수가 없었지만 근래 경기 가운데 가장 의지가 있었고 잘 따라붙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높이 싸움에서 크게 밀린 것에 대해서는 한숨을 쉬었다. 특히 블로킹에서 외국인선수의 빈자리가 여실히 드러났다. 김상우 감독은 "아무래도 사이드 블로킹의 높이가 떨어진다. 또 중앙에서 경기를 읽는 눈이 아직은 조금 부족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지금은 기술적인 것이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비시즌 때 많은 준비와 연습을 했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자신감을 갖고 밀어붙이는 것이다. 냉정하게 때릴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그래도 이날 경기에서 위안거리가 있다면 최홍석과 나경복이 양 날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김 감독은 "오늘은 최홍석이 어려운 공을 잘 처리해줬다. 나경복이 아직은 많이 떨어진다. 이제 대학교 3학년 선수다. 힘이나 체력도 부족한 것 같다. 그래도 우리 입장에서는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다 꺼내야 한다"고 말했다.

속공수들에 대해서도 분발을 촉구했다. 김상우 감독은 "속공수는 가장 중요한 것이 세터와의 호흡이다. 지금 박상하와 박진우는 체공력이 부족한 것 같다. 토스와 잘 안 맞고, 서브리시브도 안 되고 여러 가지 요인이 겹쳤다"면서 "중앙에서 조금 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상우 감독은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 전까지 너무 부진했다. 선수들이 조금이나마 외국인선수가 없어도 끝까지 따라붙는 경기를 해 위안이 될 것 같다"며 이번 경기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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