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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트리플크라운' OK저축은행, 우리카드 꺾고 7연승 질주
작성 : 2015년 12월 30일(수) 21:36

시몬,송명근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시몬의 활약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를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OK저축은행은 3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22-25 25-14 25-23)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15승5패(승점 47)로 2위 대한항공(승점 39)과의 승점 차이를 벌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8연패에 빠지며 4승16패(승점 12)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몬은 후위공격 10개, 블로킹 7개, 서브에이스 3개 등 29점을 기록하며 시즌 다섯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송명근도 23점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최홍석과 나경복이 각각 24점과 17점을 보탰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OK저축은행과 외국인선수 없이 경기에 나선 우리카드의 대결. 1세트 초반에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여전한 위력을 뽐냈고, 우리카드에서는 나경복이 힘을 냈다. 하지만 블로킹에서 우위를 보낸 OK저축은행이 조금씩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민규의 서브에이스까지 보탠 OK저축은행은 계속해서 점수 차이를 벌린 끝에 1세트를 25-17로 가져갔다.

우리카드도 반격에 나섰다. 반격의 선봉에 선 것은 최홍석이었다.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OK저축은행 코트를 폭격했다. 우리카드의 18-14 리드가 이어졌다. OK저축은행도 반격에 나섰다. 시몬과 김정훈, 박원빈이 4연속 블로킹을 잡아내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우리카드가 집중력에서 앞섰다. 상대 범실과 최홍석의 공격으로 점수를 보탠 우리카드는 2세트를 25-22로 따냈다.

다시 원점에서 펼쳐진 3세트. 초반에는 1-2점차 접전이 이어졌지만 높이에서 우세를 보인 OK저축은행이 조금씩 달아나기 시작했다. 우리카드는 2세트와는 달리 공격에서 범실이 늘어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중반 이후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유지한 OK저축은행은 3세트를 25-14로 크게 이겼다.

분위기를 탄 OK저축은행은 4세트 초반 시몬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우리카드도 곧바로 나경복으로 맞불을 놨다. 시몬의 연속 범실로 역전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계속해서 1~2점차 리드를 유지하며 16-14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외국인선수의 공백이 드러났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블로킹으로 16-16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시몬은 21-21에서도 후위공격으로 역전포인트를 기록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기세를 탄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시몬의 후위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를 꺾고 7연승에 성공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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