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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김상우 감독 "화이팅을 해줄 리더가 아쉽다"
작성 : 2015년 12월 30일(수) 18:43

김상우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화이팅을 해줄 리더가 약하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이 '분위기 메이커'의 부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리카드는 3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맞대결을 갖는다.

우리카드는 최근 7연패에 빠진 현재 4승15패(승점 12)로 최하위에 떨어져 있다. 문제는 이렇다 할 반등 요인이 없다는 점이다. 외국인선수 군다스까지 부상으로 지난 22일 팀을 떠나면서 국내 선수들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팀 분위기를 바꿀 최고의 방법은 새 외국인선수의 영입이다. 상황은 다르지만 대한항공은 새 외국인선수 모로즈가 가세하면서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카드 역시 새 외국인선수의 영입을 계기로 분위기를 바꿀 찬스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 지금 마땅한 선수를 찾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상우 감독은 "4라운드가 끝나기 전에 구해야 할 텐데 선수가 없다. 계속 찾아보고 있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외국인선수의 부재는 팀 성적과 직결되고 있다. 외국인선수가 없으니 이기기 어렵고, 연패가 길어지니 분위기가 가라앉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계속 지니 정신적으로 지쳐있다. (정신적인 피로를) 해소하려면 경기를 잘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내 선수들이 너무 얌전한 것도 김상우 감독에게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이른바 '분위기 메이커'가 있다면 어려운 상황이라도 팀 분위기를 밝게 이끌어 갈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카드 선수들 가운데 이러한 역할을 해줄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김상우 감독이 "(새 외국인선수는) 경기장 안에서 에너지를 다 발산하는 화끈한 선수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김 감독은 "아무리 미팅에서 파이팅하고 지지말자고 해도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다르다"면서 "화이팅을 불어넣어줄 리더가 없다. 그 부분이 약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리카드가 '선두' OK저축은행을 상대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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