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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 감독의 아쉬움…"주연이 될 선수가 조연이 됐다"
작성 : 2015년 12월 30일(수) 16:29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주인공이 될 선수가 조연이 됐다"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이 다시 한 번 결정력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GS칼텍스는 3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8일 흥국생명과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GS칼텍스는 단 하루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마저 놓친다면 후반기 반등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전반기 GS칼텍스의 가장 큰 문제는 '해결사 부재'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선구 감독은 "결정타를 때릴 선수가 없다. 선수들이 보여주고자 하는 욕심을 버리면 괜찮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올 시즌 GS칼텍스는 유독 한 끝이 부족해 패하는 경기가 많았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28일 흥국생명전도 마찬가지였다.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선구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2-3으로 졌기 때문에 극복해내기 위해서는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면서 "(오늘 경기에서) 승점을 따지 못하면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을까 고민이다"고 우려했다.

이어 "다른 5개 구단에 비해 결정력이 모자란다. 처음에는 잘 가다가 마지막에 무너진다"면서 "상대팀은 결정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있으니 역전을 할 수밖에 없다"고 아쉬워했다.

시즌 개막 전 이선구 감독이 해결사로 기대했던 선수는 외국인선수 캣 벨이었다. 하지만 캣 벨은 시즌 내내 무릎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고 못하고 있다. 이 감독은 "바꿀 선수도 생각해 봤지만 없다"면서 "캣 벨이 타점이 있기 때문에 오픈 공격만 만들어 놓으면 후반기에 뭔가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쉽다. 주인공이 될 선수가 조연이 됐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한편 도로공사의 박종익 감독대행은 "전반기가 끝나고 휴식기 동안 훈련을 강하게 끌고 갔다"면서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후반기에는 전반기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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