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괴르기 그로저(삼성화재)가 아쉽게 독일 올해의 선수 수상에 실패했다.
독일배구협회는 2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5년 올해의 남녀 배구선수를 발표했다. 올해의 남자선수로는 루카스 캄파가, 여자선수로는 마렌 브링커가 선정됐다.
그로저는 캄파에 밀려 아쉽게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놓쳤다. 독일배구협회는 캄파에 이어 그로저와 요한 쇼셉이 자리했다고 전했다. 그로저는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연속 독일 올해의 남자 배구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독일배구협회는 지난 1979년부터 매년 올해의 선수를 선정하고 있다. 특히 1985년에는 한국 출신의 고(故) 이희완(전 GS칼텍스 감독)과 김애희가 나란히 남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세터로 활약했던 이희완 전 감독은 1981년 독일 유학에 오른 뒤 선수생활에 이어갔으며, 1998년부터 독일 여자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했다. 2006년 GS칼텍스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한국 배구에 복귀했지만 위암 판정을 받으며 아쉽게 지휘봉을 내려놓아야 했다. 지난 2011년 향년 55세로 작고했다.
김애희는 1980년 독일 배구에 진출해 SV Lohhof, 아우크스부르크, 바이에른 Lohhof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1985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독일리그와 독일컵, CEV위너스컵 우승을 견인하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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