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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의 '쌍용' 기성용·이청용, 쉽지 않은 맞대결
작성 : 2015년 12월 28일(월) 08:36

기성용. 사진=스완지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상승세의 '쌍용'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의 맞대결이 좀처럼 성사되기가 쉽지 않다.

시즌 첫 골을 신고한 기성용과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 후 첫 골을 쏘아올린 이청용의 맞대결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청용이 득녀로 인해 한국으로 귀국해 가족을 만난 후 영국으로 돌아갔다. 곧장 경기에 나서기엔 쉽지 않다. 상승세의 두 선수가 맞붙는 경기에 대한 기대는 시즌 후반기로 미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스완지는 29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서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홈팀 크리스탈 팰리스는 올 시즌 9승 3무 패 승점 30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고공 행진이다. 이청용은 올 시즌을 앞두고 기대와 함께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지만, 윌프레드 자하, 야닉 볼라시에, 제이슨 펀천 등 맹활약을 펼치는 경쟁자들을 넘지 못했다.

앨런 파듀 감독의 믿음 속에 꾸준히 교체 출전하며 감각을 이어가는 데 만족했던 이청용은 지난 20일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서 멋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며 부활의 서막을 올렸다. 하지만 아내의 출산으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점은 아쉽다. 득녀로 인해 느끼는 행복과, 선수로서의 성취감에 대한 아쉬움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반면 기성용의 경기 출전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기성용은 지난 웨스트브롬비치알비언전에서 리그 1호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시즌 8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던 기성용은 올 시즌 늦은 골 신고와 함께 팀을 부진에서 구해냈다.

코리안 더비에 대한 기대감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기성용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결승골로 스완지의 중추임을 증명해낸 기성용이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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