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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올스타전]문성민·배유나, '별 중의 별' 등극
작성 : 2015년 12월 25일(금) 18:14

문성민

[천안=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문성민(현대캐피탈)과 배유나(GS칼텍스)가 V리그 올스타전에서 '별 중의 별'로 선정됐다.

문성민과 배유나는 25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올스타전에서 팀 브라운의 총점 63-52 승리를 이끌며 각각 남녀부 MVP로 선정됐다. 5점으로 맹활약한 문성민은 총 18표 가운데 13표를 얻었고, 7점을 기록한 배유나는 18표 가운데 9표를 득표했다.

문성민은 지난 2012-2013 올스타전 MVP 이후 통산 두 번째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다. 이번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남자부 1위를 차지했던 문성민은 MVP는 물론 세리머니상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배유나도 생애 첫 올스타전 MVP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올스타전에서 문성민은 '요람 세리머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곧 아빠가 되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는 세리머니였다. "사실 세리머니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내가 준비한 것이 아니라 최민호 선수가 준비한 것인데 세리머니상을 받게 돼 고맙다. (최)민호도 곧 아이가 나오기 때문에 민호 아이를 위해 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상금은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좋은데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성민은 서브 콘테스트에서만 우승했더라면 모든 상을 싹쓸이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두 번의 기회에서 모두 범실을 기록하며 서브왕 등극의 찬스를 놓쳤다. 문성민은 "솔직히 욕심을 부렸다"면서 "마지막 경기를 하고 처음 공을 만졌는데 티가 났다"고 전했다.

문성민은 마지막으로 "현대캐피탈이 스피드배구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기대와 관심을 가져주셨다. 전반기 마지막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기에는 재밌고 즐길 수 있는 배구를 하겠다"고 후반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배유나


여자부 MVP 배유나는 "내가 받기 민망하다. 팀 브라운 선수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동료들과 수상의 기쁨을 함께 했다. 이어 "올스타팀에게 한 턱 쏴야할 것 같다"며 상금 사용계획을 밝혔다.

배유나는 또 "(이)다영이가 볼을 많이 올려줬다. 내가 득점할 때마다 다영이에게 세레머니를 하라고 했다. 서로 밀어줬다"면서 웃었다.

배유나는 마지막으로 "전반기에는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전반기 마지막 게임에 승리한 만큼 후반기에는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MVP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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