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이소영(GS칼텍스)과 송명근(OK저축은행) V리그 최고의 강서버로 등극했다.

이소영과 송명근은 25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올스타전에서 열린 스파이크 서브 킹&퀸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2세트 종료 뒤 스파이크 서브 킹&퀸 콘테스트가 펼쳐졌다. 각 팀을 대표하는 강서버들이 등장해 실력을 겨뤘다.


서브퀸의 영예는 이소영이 차지했다. 이소영은 1차 시도에서 실패했지만 2차 시도에서 87Km/h의 강서브를 성공시키며 이재영(85Km/h)과 황민경(84Km/h)을 제쳤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 예선 1위를 차지하고도 결선에서 모두 미스를 범했던 이소영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모두 날렸다. 이소영이 서브퀸에 오른 것은 2012-2013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이소영은 "지난 시즌에는 속도가 좋았지만 미스가 많았다. 올해는 이 악물고 연습하고 나왔다"며 서브퀸 등극의 비결을 전했다.


서브킹은 송명근이 차지했다. 다섯 번째 주자로 나선 송명근 1차 시도에서 113Km/h를 기록하며 최홍석(107Km/h)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뒤 이어 나선 김요한(107Km/h)과 문성민(실패)이 모두 송명근의 기록을 넘지 못하면서 송명근이 첫 스파이크 서브킹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송명근은 "팀을 대표해서 나와 집중해서 했다. 형들이 다 봐준 것 같다"며 "너무 떨려서 심호흡을 크게 두 번 했다. 운이 따라준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V리그 올스타전이 열린 유관순체육관에는 5172명의 배구 팬들이 찾아 배구의 매력을 만끽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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