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V리그 올스타전이 다양한 사전행사와 볼거리로 배구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NH농협 2015-2016 V리그 올스타전이 25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올스타전은 남자부 7개 구단과 여자부 6개 구단 선수들이 팀브라운과 팀코니로 나뉘어 흥미진진한 맞대결을 펼쳤다.
KOVO는 경기에 앞서 다양한 사전이벤트로 배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경기가 열리기 전 유관순체육관 밖에서는 '올스타 레드카펫'과 '소원을 들어주세요' 이벤트가 진행됐다. 배구 팬들은 올스타로 선정된 선수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수들은 미리 SNS를 통해 접수된 팬들의 소원을 직접 들어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특히 '밍키'라는 별명을 가진 황민경(도로공사)은 '요술공주 밍키'로 변신했고, '노장' 이효희(도로공사)와 방신봉(한국전력)은 '내 나이가 어때서'를 열창해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장 안에서도 다양한 사전행사가 진행됐다. 'Merry V-mas'라는 주제로 치어리더와 비보이 공연이 펼쳐졌다. 올스타 선수들이 등장할 때는 DJ 프랙탈이 신나는 공연으로 경기장의 흥을 돋웠으며, 가수 노라조는 '대박이야'와 '슈퍼맨'을 열창하며 오프닝의 대미를 장식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는 양 팀 감독들의 신경전이 펼쳐져 배구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팀브라운의 감독을 맡은 김세진 감독은 '절친'이자 팀코니의 감독인 김상우 감독에게 "2015년이 가기 전에 죽여 버리겠다"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그러자 김상우 감독은 "(김세진 감독을) 우주로 날려버리겠다"고 맞불을 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V리그 올스타전이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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