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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충북 제천 청풍호반, 자연과 문화재가 살아 숨 쉬는 '내륙의 바다'
작성 : 2013년 10월 11일(금) 14:31
[스포츠투데이 조병무 기자]

충북 제천시 수산면에 위치한 청풍호반은 일명 ‘내륙의 바다’로 일컬어진다. 푸른 호수는 산세와 잘 어울려 찾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호수를 끼고 산책로를 걷다 보면 자신이 물과 산에 정화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청풍호(충주에서는 충주호라 부른다.) 주변에 위치한 ‘청풍문화재단지’와 ‘만남의 광장’은 가족단위로 찾아보기 좋은 관광지다. 문화재단지는 충주댐 건설로 수몰될 지역의 문화재를 1983년부터 3년간 이전, 복원해 조성한 작은 민속촌이며 만남의 광장 또한 수몰돼 고향을 잃은 실향민을 위해 만든 만남의 장소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물속에 잠긴 마을을 그리워하며 바라보던 곳이 세월이 흘러 청풍호반의 경치를 관망하는 최적의 관광지가 되었다.

바다처럼 넓은 호수와 봉긋봉긋 솟은 섬의 아름다운 풍광 덕에 이곳은 이미 수상 스키, 플라이 보트 등 수상레저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전국수상스키대회가 이곳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다. 청풍호가 감싸고 있는 비봉산 모노레일은 KBS2 ‘1박 2일’의 촬영지로 알려진 이후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됐으며, 수려한 청풍호반을 조망하며 최상의 비상을 체험할 수 있는 비봉산 행글라이더장 역시 최적의 활강장소로 전국의 동호인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청풍호반을 따라 개발된 자드락길 1코스에서 7코스까지 53km의 산책로는 꼭 가봐야 할 코스다. 제주 올레길에 버금갈 정도로 걷기 좋고 볼거리도 아기자기하다. 자드락길이란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을 일컫는다.

이곳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지역 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청풍명월 본향의 자연을 배경으로 청풍호 100리길에 펼쳐진 청풍호 벚꽃축제는 4월 하순부터 청풍면 일원에서 개최되며 여름에는 청풍호반과 의림지를 배경으로 국제음악영화제도 열린다. 오는 10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제2회 세계걷기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선선한 가을 날씨에 청풍호반을 중심으로 걷기와 캠핑이 만나는 문화행사가 펼쳐진다고 하니 날 잡아 떠나볼 만하다.



걷기와 캠핑을 모두 체험하는 ‘제2회 세계걷기축제’

제2회 세계걷기축제가 오는 10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충북 제천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첫날 자드락길 1코스 걷기행사에 이어 가수 이용, 강수지, 홍민의 무대와 개그맨 이상운의 진행으로 7080 힐링 음악회가 펼쳐진다. 또 ‘송강 정철과 함께 걷는 관동별곡 8백리’의 저자인 정준 작가의 북 콘서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둘째 날은 수산면의 아름다운 자드락길 7코스를 걷고 모든 행사를 마치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선착순 천명에게는 왕복관광 버스, 6인용 텐트 및 침낭과 매트리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올 가을 천혜의 자연 속 캠핑과 걷기를 즐기며 수산면 주민들의 향토음식도 맛보는 것은 어떨까.

조병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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