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몽고식품 얼마나 부자길래? '응답하라 1988' 시리즈서 언급 "마산돈 다 쥐었다"
작성 : 2015년 12월 24일(목) 14:36

tvN '응답하라 19988시리즈 '응답하라 1994' 몽고식품 언급, 몽고식품 회장에게 폭행 당했다는 뉴스 보도 / 사진=tvN '응답하라 19988시리즈 '응답하라 1994' 몽고식품 언급 영상 캡처, 채널A 뉴스人 캡처

tvN '응답하라 19988시리즈 '응답하라 1994' 몽고식품 언급, 몽고식품 회장에게 폭행 당했다는 뉴스 보도 / 사진=tvN '응답하라 19988시리즈 '응답하라 1994' 몽고식품 언급 영상 캡처, 채널A 뉴스人 캡처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몽고식품 얼마나 부자일까.

몽고식품 김만식(76) 회장이 운전기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것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tvN '응답하라 1988' 시리즈 중 하나인 '응답하라 1994'에서 몽고식품이 언급된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몽고식품은 지난 2013년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언급되며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방송에서 김일성 북한 주석이 사망한 1994년 7월 8일 마산 3대 부자와의 미팅 장면이 나오고 미팅 주선자는 "마산의 돈은 몽고간장 무학소주 시민극장 이 오빠야들이 다 쥐고 있는 기라"는 대사로 몽고식품이 얼마나 마산 내에서 큰 부자인지를 추측하게 만들고 있다.

앞서 23일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의 운전기사로 지난 9월부터 근무한 A(43)씨는 김 회장으로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폭언과 욕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10월 중순 김 회장 부인의 부탁으로 회사에 가있는 동안 김 회장으로부터 "왜 거기에 있느냐"는 불호령을 받고 서둘러 자택으로 돌아갔다가 구둣발로 낭심을 걷어차였다. A씨는 병원 진료를 받았고, 아랫배 통증으로 일주일간 집에서 쉬어야 했다.

김 회장은 A씨에게 수시로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A씨가 휴대전화로 녹음한 파일에는 김 회장이 운전 중인 B씨에게 "개자식아" "X발놈" "싸가지 없는 새끼"라고 말한 내용 등이 담겼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이 같은 대우를 견디던 A씨는 지난 15일 권고사직됐다.

사태가 커지자 몽고식품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이사 이름으로 "최근 저희 회사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당사자 분에게는 반드시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다"며 "이와 함께 사태를 책임지고 명예회장직에서도 사퇴하겠다"고 전했다.

몽고식품은 "그동안 몽고식품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죄 드린다"며 "특히 피해 당사자 분에게도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 몽고식품은 앞으로 책임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몽고식품은 1905년 11월 일본인 야마다 노부스케가 마산시에 설립한 양조장을 1945년 12월 창업주 김흥구 사장이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1946년 몽고 장유 공업사로 상호를 변경, 재창업했다.

김만식 회장은 1972년 1월 사장으로 취임했고, 1987년 1월 몽고식품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2005년 창립 100주년을 맞은 향토 장수기업이다.

오효진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