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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비리 핵심' 집행위 권한 축소…개혁 신호탄 쏜다
작성 : 2015년 12월 24일(목) 13:36

국제축구연맹(FIFA) / 사진=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광범위한 부패 스캔들로 홍역을 앓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가 개혁을 시작한다. 최고 의결기구였던 집행위원회를 해체하고 권한을 축소한 협의회를 출범시킨다.

FIFA는 2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2월 26일 예정된 특별 총회의 의제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개혁 과제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FIFA 개혁위원회가 제안했던 집행위원회의 해체 및 협의회 창설이다. FIFA 최고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는 월드컵 개취지 결정 등 FIFA의 핵심 현안들을 의결한다. 그러나 집행위원들이 비리에 연루되며 곤욕을 치렀다. 2010년부터 집행위원으로 활동한 24명 가운데 14명이 FIFA 윤리위원회의 조사 또는 징계, 미국 사법당국에 기소됐다.

FIFA는 더 이상의 비리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제도적 장치를 추가한다. 현행 25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집행위원회의 구조를 37명까지 늘리고 명칭을 집행위원회에서 협의회로 바꾼다. 이 협의회는 새로 출범하는 FIFA 관리위원회의 견제를 받도록 했다. 관리위원회는 비축구인으로 구성되며 협의회를 보조하고 조언하는 역할이다.

한편 FIFA는 2월 26일 열리는 새로운 회장 선출에 나설 후보 다섯 명을 확정했다. 알리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바레인의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 프랑스 전직 외교관 제롬 샹파뉴, UEFA 사무총장인 스위스 출신 지아니 인판티노,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치인 토쿄 세콸레가 차기 FIFA 회장직을 걸고 선거에 나선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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