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 회장에서 상습 폭행 당한 전 운전기사. 사진=채널A 뉴스 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의 운전기사 상습 폭행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몽고식품 불매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몽고식품이 김만식 회장의 운전기사 상습 폭행에 대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SNS을 통해 몽고식품 불매운동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몽고식품은 대표이사 이름으로 올린 사과문에서 "저희 회사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히고 "피해 당사자분에게는 반드시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다. 이와 함께 사태를 책임지고 명예회장직에서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몽고식품은 "그동안 몽고식품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며 "특히 피해 당사자분에게도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몽고식품은 앞으로 책임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몽고식품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한편 몽고식품에서 지난 9월부터 2개월여간 일하다가 권고사직된 운전기사 B씨는 지난 23일 김 회장으로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정강이와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이고 주먹으로 맞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당하고 수시로 욕설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1905년 설립된 몽고식품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장수기업 가운데 한 곳으로 '몽고간장'이 대표적이다. 특히 1905년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이 옛 마산시 자산동 무학산 인근에 창립한 일본간장 제조사 몽고간장을 초대 고 김홍구 회장이 인수해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 김만식 회장의 아들인 김현승 사장이 경영 일선을 맡고 있다.
박보라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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