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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수' 히딩크, 첼시 선수단에 "거울을 봐라" 일침
작성 : 2015년 12월 24일(목) 10:38

거스 히딩크 감독 /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불난 집 첼시에 소방수로 온 거스 히딩크 감독이 첼시 선수단에 일침을 가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19일(한국시간) 경질된 주제 무리뉴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첼시에 왔다. 그 동안 첼시는 부진과 함께 선수들의 태업설로 큰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지난 주말 경기장에서 첼시의 경기를 지켜본 히딩크 감독은 오는 27일 왓포드와의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23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진 히딩크 감독은 "나는 선수들에게 내가 첼시에 오게 된 이유와 첼시가 부진에 빠진 이유를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 동안 거울을 통해 스스로의 모습을 보라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선수들의 태업설로 힘든 시간을 보낸 첼시다. 태업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기에, 언론들은 추측으로 부진한 선수들의 이름을 지목하기도 했으며 선수들은 이에 대해 반박하는 등 첼시는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 상황에서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 자신에게 스스로를 돌아보라는 뼈 있는 한 마디를 통해 팀의 분위기를 쇄신시킨 것.

이어 그는 "나는 몇 년 전 비슷한 상황에서도 첼시에 왔다. 첼시는 팬들이 항상 변함없이 팀에 지지를 보내준다"며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것이 먼저지만, 팬들도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선수들을 잘 다독일 테니, 흔들리지 말고 팀을 지지해달라는 노련한 명장의 인터뷰였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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