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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치킨 공식사과, 녹취록 공개 "손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 약해"
작성 : 2015년 12월 24일(목) 07:06

비닐치킨 공식사과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치킨매니아 홈페이지

비닐치킨 공식사과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치킨매니아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김은애 기자] 비닐치킨 공식사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해당 비닐치킨집 업주와 소비자와의 녹취록이 관심을 받았다.

해당 업체 측은 비닐 치킨 논란이 커지자 22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21일 유투브에는 비닐이 나왔다고 주장하는 소비자와 비닐치킨집 업주와의 전화 녹취록이 게재됐다.

녹취는 소비자 A씨가 비닐치킨에 대해 환불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비닐치킨집 점주 B씨는 "그 정도 가지고 환불해 주기는 좀 그렇다. 아예 박혀있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는 이해해 달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좀 약하신 게 아니냐. 우리도 일부러 넣은 건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또 "어떻게 하다 보니 비닐이 떨어진 것 같은데 막무가내로 환불해 달라고 하는 것도 너무하다"고 비닐치킨을 해명했다. 이어 A씨의 남자친구가 전화를 바꾼 뒤 언성이 높아지자 결국 억지로 "환불해주겠다. 사람이 그런 식으로 예의 없게 행동하지 말라"며 전화를 그냥 끊었다.

이 같은 비닐치킨 업주의 태도에 네티즌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논란이 커지자 가맹점주 B씨가 "저의 잘못된 처신이 비닐치킨 사건의 결정적인 잘못"이라 공식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비닐치킨 브랜드 역시 22일과 23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사과문을 연이어 게재했다. 비닐치킨 공식사과문에 따르면 결국 그 가맹점은 폐점하기로 결정됐다.


김은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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