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성준 기자]칠레 항구도시 발파라이소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이 조금씩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소한 12명이 사망하고 가옥 2000여 채가 불에 탄 것으로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의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 외곽의 라 폴보라 지역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은 사흘 째로 접어들면서 기세가 다소 수그러들고 있다. 그러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760㏊가 불에 타는 등 국가 재난 급의 피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전날 시 일대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으며 군인들을 동원해 주민 대피를 돕도록 했다. 호르헤 카스트로 발파라이소 시장은 "이번 산불은 도시 탄생 이후 최악의 화재"라고 말했다.
앞서 칠레는 지난 1일 북부 지역에서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해 7명이 심장마비와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했다. 이 때도 바첼레트 대통령은 재난 지역을 선포했다.
조성준 기자 whe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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