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베르테르 15주년 기념 OST / 사진=CJ E&M 제공
[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뮤지컬 '베르테르'가 오는 24일 ‘15주년 기념 OST’를 전격 발매한다.
'베르테르' OST는 지난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새롭게 출시되는 것으로 엄기준, 조승우, 규현을 비롯해 2015년 프로덕션의 전 배우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번 OST는 스튜디오 녹음 버전 3CD로 구성되었으며 엄기준, 조승우, 규현 등 3인 3색의 베르테르 목소리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금단의 꽃’ ‘발길을 뗄 수 없으면’ 등 '베르테르'를 대표하는 주요 넘버는 물론, 지난 2013년부터 새롭게 추가된 ‘자석산의 전설’, ‘언젠가 그 날’ 등 총 28곡이 수록되었다. 피아노와 현악기로 구성된 11인조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서정적인 실내악 선율과 배우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공연의 여운과 감동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베르테르' OST 발매는 '베르테르'의 지난 15년의 역사를 만들어 온 장본인이자 한국 공연계를 대표하는 제작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클래식 음악 전공을 바탕으로, 애잔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탄생시킨 정민선 작곡가를 비롯해 가요계 최고의 뮤지션들에게 러브콜을 받는 편곡자이자 '베르테르'의 서정성을 극대화 시킨 이지원 편곡자, 2000년 초연부터 15년간 음악으로 드라마를 완성시킨 '베르테르'의 역사, 구소영 음악감독이 이번 OST 발매의 주역으로 손꼽힌다. 또한, 바쁜 공연 일정 속에서도 배우 전원이 참여해 약 한 달여간 진행된 녹음 일정을 열정적으로 소화해내며 창작 15주년의 의미를 되살렸다.
각 인물의 심리변화를 탁월하게 담아냄과 동시에 애잔한 정조로 각 인물에게 깊이 감정 이입하게 만드는 '베르테르'의 음악은 15년동안 롱런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자 '베르테르'의 가장 큰 매력 손꼽히는만큼 이번 OST 앨범은 오랫동안 작품을 지지해준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외 공연시장에 비해 뮤지컬 OST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국내 공연 시장에서 창작뮤지컬 '베르테르' 15주년 OST 발매는 개개별 넘버의 음악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창작뮤지컬의 음악과 그 저력을 다시금 확인하는 의미를 갖는다.
'베르테르' 15주년 OST는 오는 24부터 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인터파크 도서음반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한편, '베르테르는 지난 11월 10일 개막 이래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무대, 애절한 음악, 엄기준, 조승우, 규현 등 역대 최고의 캐스팅의 완벽한 조합으로 연일 호평을 받으며 이 시대 최고의 감성 뮤지컬로 등극했다. 2016년 1월1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이후 대구, 창원 등 지방 투어로 공연의 감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보라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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