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이 국제 대학초청 배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22일 안산 올림픽기념체육관에서 열린 2015 국제 대학초청 배구대회 대만과의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9-25 25-16 25-17)로 승리했다. 3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황경민이 20점(성공률 50%)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인혁이 18득점(60.71%), 김성민이 17득점(65.22%)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1세트 초반 김성민의 강서브로 기선을 제압하며 6-2로 앞서 나갔다. 한때 대만의 집중력 높은 수비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다시 김성민의 강서브와 황택의의 블로킹으로 대만의 추격을 저지했다. 시종일관 앞서 나간 한국은 1세트를 25-20으로 가져갔다.
그러나 대만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 들어 한국의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며 8-12로 끌려갔다. 한국은 김인혁의 연속 득점으로 18-18 균형을 맞췄지만 대만의 연속 블로킹에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2세트는 대만이 25-19로 만회했다.
승부처가 된 3세트 한국은 끈질긴 수비와 김인혁의 강서브로 16-10까지 달아났다. 대만은 황 청칭과 리우 웨이칸이 분전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세트는 25-16으로 승리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4세트에서도 황택의의 서브 득점과 차영석의 블로킹으로 4-1 리드를 잡았다. 이후 김인혁과 황경민, 김성민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한국은 25-17로 4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종료 후 인하대 이상래 코치는 "선수들이 시합 때 긴장하지 않고 평소 하던 대로 플레이 할 수 있게 도왔다. 덕분에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해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대회가 선수들의 시험 기간과 겹쳐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힘들었을 텐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선수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한편 대회 MVP로 선정된 인하대 라이트 김성민은 "단일팀은 아니지만 선수들 모두 손발이 잘 맞았다. 서로 의지하며 화목하게 훈련한 덕분에 우승을 한 것 같다. 특히 세터인 황택의가 나를 믿고 공을 많이 올려줘서 MVP를 받을 수 있었다. MVP상은 함께 해준 팀원들과 같이 받은 것이라 여기고 기분 좋게 받겠다. 내년에도 올해 못지않은 활약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MVP 수상 소감과 함께 내년의 각오를 밝혔다.
2015 국제 대학초청 배구대회는 1위 한국, 2위 일본, 3위 대만, 4위 중국으로 막을 내렸다. 개인상은 MVP 인하대 김성민, 공격상 경남과학기술대 김인혁, 세터상 대만 카오 터위, 리베로상 일본 미야기 아야토, 아웃사이드 스파이크 상 대만 황 청칭, 블로킹상 중국 주 지앙 웨이가 수상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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