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도곤 기자] 스포티비 게임즈가 스타리그 2016 시즌1의 세부 내용들을 밝혔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국내 e스포츠 및 방송 파트너사이며 스포티비 게임즈의 방송 제작 및 사업을 전담하는 라우드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재명)는 스타크래프트 II: 공허의 유산(이하 공허의 유산)으로 처음 진행되는 스타크래프트 II 스타리그 2016(이하 스타리그 2016) 본선 세부 내용을 22일 공개했다.
스타리그 2016은 연 2시즌으로 진행되며, 양대 개인 리그 결승 진출자간의 크로스 매치인 '크로스 파이널'이 신설된 것이 특징이다. '크로스 파이널'은 GSL과 스타리그 양대 개인 리그 결승 진출자가 출전해 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새로운 대회로, 그 동안 e스포츠 팬들이 바라고 있었던 국내 리그 최고의 선수를 뽑는 대회가 실현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맞춰 스타리그 2016도 본선 진행 방식을 변경하고, 본선 기간 및 상금, WCS 포인트를 확대 개편했다.
먼저 스타리그 2016의 본선 기간을 대폭 늘렸다. 작년 스타리그는 16강부터 결승전까지 총 11주간 열렸지만, 이번 본선은 14주간 펼쳐져 더 많은 팬들에게 더 오랜 기간 동안 양질의 경기를 선보이게 됐다.
진행 방식도 개편되어 16강은 3전 2선승제, 8강은 5전 3선승제 싱글 토너먼트로 각각 4주간 진행된다. 스포티비 게임즈는 출전 선수들이 상위 라운드 진출을 위해 보다 참신하고, 실험적인 전략을 16강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8강부터는 기존 전략을 다듬어 좀 더 발전된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스타리그 2016의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4강 경기 진행 방식이 바뀐 것이다. 4강은 5전 3선승제 듀얼 토너먼트로 5주간 진행되며 ‘플레이오프’로 명명, 스타리그만의 축제로 발전될 예정이다. 선수들은 더욱 강화된 결승 진출 단계를 통해 조배치에 따른 유불리를 극복하고 자신의 실력만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팬들은 치열한 4강 경기들을 관전하며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플레이오프 승자전과 최종전에서 승리한 선수들은 결승전에 오르게 된다.
스포티비 게임즈는 지난 시즌 야외 결승전에서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스타리그 2016에서도 매 시즌 야외 결승전을 개최하며 결승전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내년부터 한국에서 펼쳐지는 개인 리그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 Inc. www.blizzard.com)의 뜻에 따라 스타리그 2016의 상금 규모 및 WCS 포인트가 대폭 상향됐다. 시즌 상금의 경우 지난 시즌 총 상금 에서 두 배 가까이 증액된 134,000,000으로, 시즌 포인트도 10,850 포인트에서 20,800 포인트로 늘어났다.
스포티비 게임즈 관계자는 "4강을 듀얼 토너먼트로 구성해 상위권 선수들의 결승 진출 과정이 치열해졌고, 그 과정에서 더욱 화려한 경기가 예상된다"며 "연간 시즌 횟수는 줄었지만, 매 시즌 양대 리그 간의 크로스 파이널 신설, 리그 개편으로 본선 기간 확대, 매 시즌 야외 결승전 개최를 통해 팬들에게 보다 풍성한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리그 2016 시즌1 본선은 내년 1월 7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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