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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난 표승주, GS칼텍스 구했다 [st스페셜]
작성 : 2015년 12월 21일(월) 20:06

표승주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표승주가 GS칼텍스를 구했다.

GS칼텍스는 21일 오후 5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5-16 25-23 17-25 15-7)로 승리했다. 연패에서 탈출한 GS칼텍스는 6승9패(승점 19)로 5위를 지키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표승주였다. 표승주는 24점으로 양 팀 선수들 가운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양 팀 외국인선수들도, 흥국생명의 이재영도 이날 공격력에서는 표승주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승부처인 5세트에서는 공격으로만 4점을 기록하며 해결사의 면모도 과시했다.


GS칼텍스는 그 어느 팀보다 풍족한 레프트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아기용병' 이소영을 비롯해 '베테랑' 한송이, '신인 1순위' 강소휘가 버티고 있다. 그러나 쟁쟁한 선수들 가운데서도 표승주는 팀에서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본업은 서브리시브지만 공격에서도 크게 성장한 모습이다. 흥국생명과의 경기는 발전한 표승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경기 뒤 표승주는 "오늘 공이 나에게 많이 올라왔다"면서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았다"고 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흥국생명이 후반에 테일러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했다. 우리는 외국인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전했다.

비록 승리의 주역이었지만 표승주는 승리의 기쁨보다 앞으로의 경기를 내다봤다. 표승주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복이 있는 것 같다"면서 "기복 없이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항상 '너희(국내 선수들이)가 한 두 개 더 포인트를 내야 한다'고 하신다. 우리는 국내 선수가 모두 공격을 하기 때문에 해줘야 할 때 못해주면 팀이 이기기 어렵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전반기 다소 부진했던 팀 성적에 대해서도 후반기에는 달라진 모습을 다짐했다. 표승주는 "시즌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전반기 성적 6승9패는 우리 스스로도 실망스럽다"면서 "미스가 많아 항상 어려운 시합을 한다. 그런 것을 줄여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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