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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평균부채 6000만원 시대…대졸자중 수만명 6조4632억원 빚더미
작성 : 2015년 12월 21일(월) 20:01

가구당 평균부채를 덜어주기 위해 출범한 가계부채특별위 / 사진=아시아경제 DB

가구당 평균부채를 덜어주기 위해 출범한 가계부채특별위 / 사진=아시아경제 DB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가구당 평균부채 6000만원 시대가 도래했다.

이와 함께 대학 졸업시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하는 대졸자들의 아픈 현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국장학재단은 지난 18일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채무자 신고 대상 94만명(대출잔액 6조4632억원)에게 31일까지 채무자 신고를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채무자 신고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에 따라 연 1회 이상 본인과 배우자의 주소, 직장, 부동산 등 재산 상황을 신고함으로써 대출원리금 잔액, 그동안의 상황내역을 확인하는 것이다.

대상자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잔액을 보유하고 있는 채무자로 31일까지 신고해야 하고 신고 누락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신고는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에서 로그인 후 채무자신고 메뉴에서 하면 된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상환된 학자금대출의 원금과 이자는 후배 대학생들의 소중한 학자금대출 재원으로 다시 사용돼 성실한 채무자 신고와 상환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재학 중 이자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하고 취업 후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 되면 상환하는 제도로 상환기준소득을 초과할 때까지 상환이 유예되기 때문에 유예기간 동안 채무자 신고를 통해 철저히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부채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보증금은 다소 줄었지만, 금융부채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3억원 이상의 부채를 보유한 가구도 증가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부채는 6181만원으로 전년(6051만원) 대비 2.2% 증가했다.

가구의 평균부채 중 금융부채는 4321만원으로 전년(4118만원)보다 4.9% 늘었다. 금융부채에서 담보대출(3540만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57.3%였다. 금융부채를 제외한 임대보증금은 1860만원으로 전년(1933만원)보다 3.7% 감소했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64.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 부채 보유가구의 부채 중앙값은 4470만원으로 전년대비 11.6% 증가했다.

부채 보유액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1000만~3000만원이 전체의 19.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00만원 미만 가구도 19.8%를 차지했다. 1억1000만~2억원의 부채를 보유한 가구도 전체의 12.1%로 큰 비중을 나타냈다.

부채 보유액이 3억원인 가구의 비율도 전년대비 0.%포인트 증가한 6.8%를 기록했다.

가구주의 연령대별로는 50대 가구의 평균 부채가 7866만원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했다.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부채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60대 이상의 가구의 평균부채는 4785만원으로 전년대비 8.6%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자영업자의 평균 부채가 9392만원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상용근로자의 평균부채도 6830만원으로 1.5% 늘었다. 반면 임시·일용근로자의 평균부채는 2481만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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