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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이선구 감독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작성 : 2015년 12월 21일(월) 19:54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연패에서 탈출한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GS칼텍스는 21일 오후 5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5-16 25-23 17-25 15-7)로 승리했다. 연패에서 탈출한 GS칼텍스는 6승9패(승점 19)로 5위를 지키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승리를 거뒀지만 이선구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승점 3점을 딸 수 있었던 경기에서 승점 2점에 만족해야 하는 것이 아쉬운 모습이었다.


이선구 감독은 "오늘 시합은 수준이 떨어지는 배구를 했다. 실력으로 이겼다기보다는 운으로 이겼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승점 2점이라도 확보했으니 고맙긴하다.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서 "우리가 다른 팀에 비해 결정력이 없으면 블로킹과 수비로 끈기 있게 버텨야 한다. 그러나 세트를 뺏으면 방심하는 경향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5세트에서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타 쉽게 이긴 것 같다"고 말한 이 감독은 "선수들이 골고루 실력을 발휘하면 좋은데 오늘은 표승주 외에 눈에 보이는 선수가 없었다. 조직력 배구를 해야 하는데 조직력 배구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한 "독려를 많이 하는데 선수들의 근본이 너무 착하다. 노력은 하는데 천성이 타고난 것은 어쩔 수 없다"면서 선수들이 보다 독한 마음을 먹고 경기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이선구 감독은 마지막까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한다. 팀을 위해 결집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며 후반기에는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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