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이 접전 끝에 일본을 꺾었다.
최천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 안산 올림픽기념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 국제대학초청 배구대회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2로 꺾고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조 2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1세트부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세트 초반 김성민(인하대)과 차영석(인하대)의 득점을 묶어 4-2로 앞서나갔다. 일본도 호락호락 당하지만 않았다. 일본은 한국의 실수를 틈타 일본은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본의 저력은 여기까지였다. 한국은 김성민(인하대), 차영석(인하대), 황경민(경기대)이 차례로 득점에 성공하며 13-10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리드를 내주지 않고 1세트를 25-16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최천식 감독은 세터 이호건(인하대)을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운영에 나섰다. 이호건의 정확한 토스를 바탕으로 정준혁(성균관대)과 황경민의 공격이 살아나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정준혁의 행운의 서브에이스와 황경민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앞세워 12-7로 앞서나간 한국은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으며 25-16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일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일본은 3세트 들어 가쯔 마사야의 공격이 살아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아카마즈 케이스케의 블로킹까지 보탠 일본은 25-19로 3세트를 따냈다. 이어진 4세트에서 나카타 즈히로(6번)의 연속 득점으로 25-21로 승리했다.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운명이 걸린 5세트. 한국은 황택의(성균관대)와 김성민의 득점을 묶어 4-0으로 앞서 나갔다. 일본도 만만치 않았다. 일본은 오네자와 히로무(12번)와 아카마스 케이스케(1번)의 득점으로 5-4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한국은 황경민의 득점을 앞세워 8-5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본도 가쯔 마사야의 연속 득점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박빙의 승부에서 한국은 차영석과 김인혁(경남과기대)의 득점을 묶어 13-10으로 달아났다. 김인혁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한국은 황택의의 서브에이스로 15-1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중국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일본 대표팀은 오후 6시 대만을 상대로 대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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