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흥국생명의 양 날개 테일러와 이재영이 모처럼 동반 출격한다.
흥국생명은 21일 오후 5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NH농협 2015-2016 V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최근 흥국생명은 2연패에 빠지며 좋지 않은 분위기다.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을 당해 박미희 감독의 속을 썩였다. 이재영과 테일러가 번갈아 발목을 다쳐 각각 1경기씩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공격 1옵션과 2옵션인 두 선수의 부상은 흥국생명에게 큰 타격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는 두 선수가 모두 코트를 밟을 전망이다. 이미 이재영은 지난 경기에서 코트에 복귀했고, 테일러 역시 GS칼텍스전에 나설 예정이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 경기에 (테일러가) 출전할 수 있다"며 웃었다.
박 감독은 "불행 중 다행이다. 이재영과 테일러가 한 경기씩 뛰지 못했다"면서 "자꾸 안 좋은 일이 일어나지만 리그를 하다보면 어느 팀이나 겪는 일이다. 우리는 좀 일찍 겪은 것 같다"고 말했다.
양 날개를 모두 장착한 만큼 승리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박미희 감독은 "오늘 경기까지 무조건 잘해서 10승을 하고 싶다. 우리 리듬대로 리그를 치러야 한다. 분위기는 좋다"면서 전반기 10승 달성을 고대했다.
한편 흥국생명과 맞대결하는 GS칼텍스 역시 최근 2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현대 5승9패(승점 17)로 5위에 처져 있다. 이선구 감독은 "전반기는 아쉬운 경기가 많아 승수를 쌓지 못했다. 마음이 아프다"면서 "현대건설에게 진 2경기와 KGC인삼공사에게 홈에서 진 것이 뼈아픈 결과로 나왔다"고 전반기를 돌아봤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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