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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 46점' 삼성화재, 풀세트 접전 끝에 KB손해보험 격파
작성 : 2015년 12월 20일(일) 15:57

삼성화재 그로저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대전 삼성화재가 풀세트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을 꺾고 2위로 도약했다.

삼성화재는 20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19 25-19 23-25 17-15)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12승6패(승점 33)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승점 33)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반면 KB손해보험은 4승14패(승점 12)로 7위에 머물렀다.

그로저가 다시 한 번 삼성화재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로저는 46점을 기록하며 양 팀 선수들 가운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선규와 최귀엽도 각각 10점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마틴과 김요한이 각각 27점과 17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부터 김요한과 마틴의 쌍포가 폭발하며 1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하지만 삼성화재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로저의 맹활약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25-19로 따냈다.

궁지에 몰린 KB손해보험은 반격에 나섰다. 삼성화재가 범실로 고전하는 틈을 타 4세트를 25-23으로 가져가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서도 양 팀은 좀처럼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이 마틴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는 듯 싶었지만, 삼성화재도 이선규의 가로막기로 맞불을 놨다.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듀스 승부에서 웃은 팀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15-15에서 그로저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다시 한 번 그로저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7-15로 5세트를 따냈다. 결국 경기는 삼성화재의 승리로 끝났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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