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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렬, 우리가 손 꼽아 기다리는 '하루'(인터뷰)
작성 : 2015년 12월 20일(일) 15:54

윤형렬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윤형렬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 365일 중 특별한 날을 꼽으라면, 저마다의 사연이 쏟아지겠지만 뮤지컬배우 윤형렬과 그의 팬이 손꼽아 기다리는 하루는 단연 '나눔콘서트 동행' 일 것이다.

2007년 가수로서 첫 발을 내딛은 윤형렬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콰지모도로 발탁, 뮤지컬계에서 내노라하는 뮤지컬배우로 솟았다. 그런 그가 일 년의 한 번 특별한 하루,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뮤지컬팬들의 관심이 쏟아는 것은 당연했다.

윤형렬의 '나눔콘서트 동행'(이하 '동행') 콘서트는 아이러니하게도(?) 2010년 군입대 전 마지막 팬미팅이 시발점이었다. 윤형렬은 "밴드 활동을 했으니 팬들을 위한 콘서트를 해보고 싶었다. 당시 군입대 전이어서 그런가, '다시는 못 볼지도 모르니까'라는 생각에 팬들이 많이 오셨더라"라면서 "수익금이 나왔는데 우리끼리 고기를 사먹거나 파티를 하기엔 많았다"라고 첫 콘서트 당시를 회상했다.

여기에 전년도 연말 기부를 목적으로 밴드 친구들과 모아놓은 소정의 금액과 공연 수익금은 예상보다 많은 금액이 모였고 고심 끝에 백혈병 재단에 기부하게 됐다. 공익근무로 나라의 부름을 받는 동안 무대에 대한 열정이 한껏 타올랐던 윤형렬은 사회에 나온 후에도 콘서트 당시의 특별한 감정을 잊지 못했다. 여기에 어느 순간부터인지 모를 팬들의 자연스러운 '내년 콘서트는 안 해요?'라는 물음은 망설일 필요없이 당연한 연중행사로 이어지게 됐다.

윤형렬은 "저는 너무 좋다. 몇 백만원이 되는 돈을, 제 돈으로 바로 기부하라면 쉽지 않지 않나. '이 돈이면 부모님께 필요한 걸 사드릴 수있는데' '카드값으로 낼 수 있는데'라는 기회비용을 생각하게 된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사실 윤형렬의 '동행' 콘서트는 그와 팬들에게 드림 콘서트다. 윤형렬이 다양한 OST 작업의 참여와 종종 KSB2 '불후의 명곡'을 비롯한 교양음악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긴 하지만 고작 한두 곡 정도. 사전에 팬들은 '동행' 콘서트에서 듣고 싶은 소중한 추억이 담긴 노래를 사연과 함께 신청한다. 이렇게 윤형렬은 '동행' 콘서트를 통해 뮤지컬 뿐 아닌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팬들은 그런 윤형렬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흔치 않는 선물을 받는 것이다. 여기에 마음을 모은 기부 문화는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다.

"작년에는 직접 기부증서를 전달하며 사진까지 찍었는데 너무 뿌듯하더라"라면서 미소를 짓던 윤형렬은 "뭉클하다"라는 표현을 썼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행복한 일로, 누군가를 즐겁게 만들며 도울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윤형렬의 '동행' 콘서트가 계속 이어지는 이유 아닐까.

한편 윤형렬은 오는 2016년 1월31일까지 공연하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레트 버틀러로 열연 중이다. 또 그는 '도미설화'를 기반으로 창작된 뮤지컬 '아랑가'에서 사랑으로 파멸에 이르는 비운의 왕 개로 무대에 오른다.


박보라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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