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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용무도, 2015년 올해의 사자성어 선정돼…사시이비·갈택이어 등 뒤이어
작성 : 2015년 12월 20일(일) 15:33
[스포츠투데이 문선호 기자] ‘혼용무도’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20일 “교수신문이 선정한 2015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혼용무도(昏庸無道)’라고 밝혔다.

혼용무도는 사리에 어둡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말인 혼군(昏君), 용군(庸君)의 앞글자인 혼용과 ‘논어’에 등장하는 ‘천하무도(天下無道)’의 무도가 합쳐진 사자성어다. ‘천하무도’는 천하가 어지러워 올바른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는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교수신문에 따르면 혼용무도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한 고려대 이승환 교수는 올해 일어난 메르스 사태와 외압으로 인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을 염두에 두고 혼용무도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했다.

혼용무도는 총 59.2%에 이르는 교수들의 선택으로 2015년 올해의 사자성어가 됐다. 혼용무도에 이어 사시이비(似是而非)가 14.3%, 갈택이어(竭澤而漁)가 13.6%, 위여누란(危如累卵)이 6.5%의 득표율로 뒤를 이었다.

사시이비는 겉은 옳은 것처럼 보이나 속은 틀리다는 말이며 갈택이어는 못의 물을 마르게 해 물고기를 잡는다는 뜻이다. 위여누란은 달걀을 쌓은 것처럼 위태로운 형국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외에도 건목수생(乾木水生), 분서갱유(焚書坑儒), 은감불원(殷鑑不遠), 인누수구(因陋守舊) 등 세태를 비판하는 사자성어들이 줄을 이어 추천됐다. 건목수생은 마른 나무에서 물을 짜내려 한다는 의미이고 분서갱유는 진나라 시황제가 유학서를 불태우고 유학자들을 생매장한 일을 일컫는 말이다.


문선호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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