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LoL 2015 올스타'에서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올스타가 활약한 팀 파이어(Team Fire)가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LoL 2015 올스타'에서 팀 파이어(Team Fire)가 팀 아이스(Team Ice)를 1075점 대 875점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올스타 대회는 한국, 동남아시아(대만, 홍콩, 마카오), 북미로 구성된 팀 파이어와 유럽, 중국,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지역이 속한 팀 아이스가 서로 다양한 게임 모드에서 대결하는 구조로 진행됐다. 지역대항전이나 1대1 토너먼트 같이 서로 한 치의 양보 없이 치열하게 기량을 겨루는 형태의 경기에서부터 '원거리 딜러 모드', '단일 챔피언 모드'처럼 특정 챔피언만을 선택할 수 있는 이벤트전, '픽10 모드' '둘이 한마음 모드'와 '올스타 중의 올스타'처럼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게임 모드까지 선수들의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꾸며져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상징인 '블리츠크랭크'와 '페이커' 이상혁의 대표 챔피언인 '제드'가 등장해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각 게임모드 별로 성적에 따라 점수가 주어졌고, 550 대 550으로 대회 셋째 날까지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지다. 그러나 한국 지역을 대표해 출전한 '마린' 장경환, '스코어' 고동빈, '페이커' 이상혁, '프레이' 김종인,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LCK가 명실상부 세계 최강임을 재입증하며 팀 파이어의 우승을 견인했다.
대회 첫째날, 롤드컵을 우승한 한국의 올스타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을 우승한 중국 지역의 올스타 간 벌어진 '픽10 모드'에서는 한국 올스타가 불리한 팀 조합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중국에게 승리를 내줬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진행된 '원거리 딜러 모드', '단일 챔피언 모드', '암살자 모드', 1대1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거머쥐었고, 팀 아이스도 '올스타 중의 올스타', '둘이 한마음 모드' 등을 가져가며 시종일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가 이어졌다.
한국과 유럽이 각각 팀 파이어와 팀 아이스 진영을 대표해 맞붙은 지역 대항전 결승전 직전까지 팀 파이어는 775점, 팀 아이스는 875점으로 100점 뒤진 상황이었다. 결승전에서 이긴 팀에게는 300점이 주어져 마지막 3전 2선승제에 올스타 우승의 향방이 정해지는 상황애서 한국 올스타는 유럽 올스타를 세트스코어 2-0으로 물리치고 지역대항전 예선에서 유럽에게 당했던 패배를 복수함과 동시에 팀 파이어에게 우승을 선사했다.
이에 따라 팀 파이어는 올스타 우승 기념패와 함께 팀 파이어를 구성했던 한국, 동남아시아(대만, 홍콩, 마카오), 북미 지역의 일반 플레이어들에게 IP부스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IP부스트는 내년 2016시즌이 시작한 뒤 일정 기간 동안 제공될 예정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발표된다. 또한 올스타 기념 스킨 대상 챔피언 투표에서 '다이애나'가 1위를 기록하면서 올스타를 우승한 팀 파이어의 '불'을 테마로 신규 스킨 역시 제작될 계획이다.
권정현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총괄 상무는 "지금까지 LoL올스타 대회는 팬들의 피드백과 참여를 기반으로 꾸준히 진화해왔다"며 "이번 LoL 올스타 또한 마치 야구나 축구 올스타처럼 팬들은 물론 참여하는 선수들도 참신하고 이색적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생각하며, 앞으로도 팬들에게 차별화된 e스포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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